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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에이아이 (A.I, 2001) 결말 / 줄거리 / 의미 요약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소름 돋는 영화 "에이아이(A.I)"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이야기할거리가 많은 영화입니다. 옛날에도 그랬지만 요즘에 더욱 그렇죠. 시대를 앞서나가는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의 2001년 영화, 그렇지만 지금도 볼만한 가치가 충분한 영화 에이아이입니다.

 

에이아이포스터


['에이아이' 줄거리 요약]

에이아이 줄거리

과학문명은 천문학적 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극지방의 해빙으로 도시들은 물에 잠기고 천연자원은 고갈되어 가고 있는 미래의 지구. 모든 생활을 감시받고, 먹는 음식조차 통제되는 그 세계에서 인간들은 인공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을 가진 인조인간들의 봉사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정원 가꾸기, 집안일, 말동무등 로봇이 인간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은 무한하죠. 단 한 가지 '사랑'만 빼고... 로봇에게 '감정'을 주입시키는 것은 로봇공학 발전의 마지막 관문이자, 논란의 쟁점이기도 했습니다.

 

인간들은 로봇을 정교한 가재 도구로 여길 뿐, 그 이상의 것을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많은 부부가 자식을 가질 수 없게 되면서 인간들은 로봇에게서 가재도구 이상의 가치를 찾게 됩니다. 어느 날 하비 박사는 감정이 있는 로봇을 만들겠다고 선언하죠. 그러면서 영화의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합니다. 하비 박사의 계획에 따라 로봇 회사 Cybertronics Manufacturing을 통해 감정을 가진 최초의 인조인간 데이비드가 탄생합니다. 그리고 데이비드는 Cybertronics사의 한 직원, 헨리 스윈튼의 집에 입양되죠. 인간을 사랑하게끔 프로그래밍된 최초의 로봇 소년 데이비드가 세상으로 나온 것입니다. 스윈튼 부부의 친아들 마틴은 불치병에 걸려 치료약이 개발될 때까지 냉동된 상태가 있습니다. 데이비드는 그들 부부의 아들 역할을 하며 인간사회에 적응해 나갑니다. 그렇지만 스윈튼 부부를 부모로 여기던 데이비드는 마틴이 퇴원하면서 버려집니다. 엄마가 들려준 피노키오 동화를 떠올리며 진짜 인간이 되어 잃어버린 엄마의 사랑을 되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데이비드는 자신의 장난감이자 친구이며 보호자인 테디 베어를 데리고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도중에 만난 남창 로봇 지골로 조가 데이비드와 동행하고 두 사이보그는 힘겨운 여정을 거치며 수몰된 맨해튼까지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에이아이' 결말]

지골로 조와 헤어진 후 데이빗은 바다 밑으로 잠수하는 헬기를 타고 바닷속에 잠겨버린 코니아일랜드의 놀이동산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데이비드는 마침내 파란 요정을 찾게 되는데 피노키오 테마의 조각물을 파란 요정으로 착각합니다. 파란 요정 앞에 헬기를 세워두고 자신을 실제 사람으로 만들어 달라고 기도하죠. 오래된 관람차가 헬기를 깔고 무너지면서 데이비드와 테디는 바닷속에 영원히 갇히게 됩니다. 데이비드는 오랜 시간이 지나 헬기의 뿔빛이 꺼지고 바다가 얼어붙고 자신의 기능이 정지되는 그 순간까지도 계속 기도를 합니다.​

그렇게 200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모든 것이 얼어붙습니다. 인간이 멸종된 지구는 외계인의 형상을 한 로봇들에 의해 재건되죠. 얼어붙은 바다를 깨 조사를 하던 로봇들에 의해 데이빗의 헬기가 발견됩니다. 덕분에 데이비드는 2000년 만에 깨어나게 되죠. 로봇들은 데이비드가 가진 기억을 통해 데이비드가 인류를 조사하는 데 있어 엄청난 가치를 가졌다는 걸 알고 그런 데이비드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기 위해 시공간을 열어 데이비드를 기억 속의 집으로 보내줍니다. 테디에게 우리가 다시 집에 왔다며 기뻐하지만 엄마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데이비드는 집안을 돌아다니며 엄마를 찾습니다.

데이비드를 부르는 여자의 목소리가 들리고 목소리를 따라간 곳에서 데이븟을 기다리고 있는 건 파란 요정입니다. 엄마는 언제 오냐, 마틴과 시장에 갔냐 묻는 데이비드에게 파란 요정은 엄마는 2000년이 지나 죽었고, 사람을 복원하는 데는 DNA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데이비드는 눈물을 흘리며 낙담합니다. 그때 테디가 다가와 데이비드에게 오래전 마틴이 시켜 모나카의 머리를 잘랐던 것을 기억하냐 묻고 품에 간직하고 있던 모니카의 머리카락을 줍니다. 파란 요정은 데이비드가 건넨 모니카의 머리카락을 받으며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말합니다. 다만, 사람의 신체 조직을 통해 사람을 되살릴 수 있는 건 오직 하루뿐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죠.

시간이 흘러 아침이 다가오고 엄마가 곧 깨어날 거라는 로봇의 말에 데이빗은 모니카의 방으로 조심스레 걸어간다. 거짓말처럼 침대에서 모니카가 조용히 누워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데이비드는 모니카에게 다가가 머리카락을 천천히 걷어내며 잠에서 깬 모니카와 재회합니다. 데이비드의 2000년의 기다림이 끝나는 순간이었습니다. 하루 동안 데이비드는 엄마에게 커피를 타주고, 머리도 함께 감고, 직접 그린 그림들도 보여주고, 숨바꼭질 놀이도 하는 등 행복한 시간을 보내죠. 생일이 없는 데이비드에게 생일 케이크를 만들어주는 것으로 데이비드의 행복한 하루의 끝은 다가옵니다. 시간이 흘러 잠이 몰려온 모니카에게 데이비드는 직접 이불을 덮어줍니다. 모니카는 눈을 감으며 데이비드를 감싸 안고 사랑한다 말하고 데이비드는 눈물을 흘립니다. 모니카의 하루가 끝남과 동시에 데이비드는 모니카의 옆에 누워 난생처음으로 눈을 감고 잠에 듭니다. 테디가 침대로 올라와 앉고 집안의 불이 천천히 꺼지며 영화는 끝이 나죠.

모니카와 재회하는 데이비드

 

[지금 우리에게 '에이아이'가 주는 의미]

지금 우리는 챗봇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AI와 함께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의미로 AI는 화두가 되고 있죠. 이 시점에서 2001년 만들어진 영화 에이아이는 큰 울림이 있습니다. 로봇이나 자동화, 자동응답 기술 등이 대해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감정에 대한 부분이니까요. 그리고 윤리관에 대한 내용입니다.

 

감정이라는 것을 과연 로봇에게 줄 수 있을지, 그런 기술이 가능하다고 해도 그게 옳은 일일지에 대해 아주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2001년에는 단순히 공상과학 영화 정도로 받아들여졌지만 지금은 더 현실과 가까워졌습니다. 지금 이 영화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이 영화가 만들어진 것이 2001년입니다. 역시 스티븐스필버그는 대단한 감독입니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에 이런 이야기를 생각한 것이니까요. 그 당시에도 물론 화제를 모았지만, AI챗봇 시대인 지금 더 관심받아야할 영화, 에이아이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