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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주글래 살래(Dying or Live), 가장 재미없는 영화 (By 침착맨)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영화 중에서도 "가장 재미없는 영화"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망작, 재미없는 영화로 뽑히는 많은 영화가 있으나 그중에서도 오늘 소개할 영화는 '주글래 살래'입니다. 이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유는 2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침착맨이 콕 집어서 가장 재미없게 본 영화, 재미없음을 넘어 기분 나쁘게 본 영화라고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주글래 살래' 영화 내용]

중국집과 피자집이 골목하나를 가운데 두고 양대 산맥처럼 마주 보고 자리 잡은 달동네 거리는 하루도 조용할 날 이 없습니다. 중국집 배달부 청년 소룡은 불후의 액션스타 ‘이소룡’의 열혈팬으로 그를 닮기를 가슴으로 소망하고 있습니다. ‘이소룡’의 비디오를 보며 운동도 열심히 하고 그의 사진을 미용실에 가지고 가 똑같이 잘라달라고 조르는 순진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는 소룡이 미용실로 가면서 전개가 되죠. 미용실에는 한국에 돈을 벌러 온 연변처녀 옥란이 일하고 있었고 그녀는 미용사가 되고픈 꿈을 간직하고 있으나 세상은 그런 그녀를 가만히 놓아두지 않습니다. 동네 미용실 원장인 주제에 파리 유학파 출신이라고 우기는 찰리최와 연변 출신인 옥란을 무시하며 얌체를 떠는 제이의 존재가 옥란의 한국살이를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결국 옥란은 미용실에서 쫓겨나기까지 하죠.


벌써 스토리가 이상합니다. 그렇지만 아직 끝이 아닙니다. 이제부터 더 기괴하고 복잡해집니다. 이 달동네에는 힘없는 달동네 사람들에게 폭행을 일삼거나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예쁜 여자만 보면 연예인 시켜준다고 꼬드겨 술집에 내보내는 악질 조폭 개기름이 건들거리며 다니고 있었습니다. 얼굴 반반한 미용실의 순진한 처녀 옥란이 그의 눈에 들어왔고, 옥란은 곧 돈과 몸을 개기름에게 강탈당하게 됩니다. 옥란에게 동병상련의 감정을 가지고 있던 사회적 약자로써의 소룡은 조폭이 장악하고 있는 달동네와 옥란의 상황을 보고 분노하지만 그는 힘이 없습니다. 이 상황에서 펼쳐지는 내용들입니다.

 

영화는 단순히 재미없는 것을 넘어서 기분이 안 좋아집니다. 영화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 내용과 수준입니다.

[침착맨 영화 언급]

침착맨이 영화 관련 콘텐츠를 진행할 때 꽤나 자주 등장하는 영화입니다. 정말 재미없게 본 영화로 강렬한 기억이 남은 것 같습니다. 특히 재미없는 것을 넘어서 기분이 안 좋아진다고 한 것을 보면 수위가 심각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기억에 남는 부분은 이동진 평론가님 초대석을 진행할 때였습니다. 이동진 평론가님께 이 영화를 봤냐고 물어봤는데 보지 않으셨다고 했습니다. 침착맨은 이 영화를 한 번 볼 것을 제안하죠. 본인이 가장 재미없게 본 영화라고 하면서요. 

[재미없는 영화 대표작]

주글래 살래 외에도 다세포소녀, 그리고 같은 감독의 클레멘타인이 대한민국에서 손에 뽑는 망작들입니다.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도 뺄 수 없죠. 가급적 접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 유튜브에서 콘텐츠로 접하면 그나마 괜찮습니다.


영화가 재미없을 수는 있습니다. 만들다 보면 처음 기획의도와 다르게 흘러갈 수도 있고, 찍을 때는 재밌어 보였지만 막상 작품이 되어 나오면 별로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감독의 의도와 다르게 관객들이 받아들일 수도 있는 거죠. 중요한 것은 이 영화는 기분이 안 좋아집니다. 

 

재미도 없는데 보면 "뭐 이런.. XXX"이라는 욕이 나올 정도로 기분이 안 좋아집니다. 아직 안 보셨다면, 가급적 보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기분이 안 좋아집니다. 재미도 없습니다.